동행 그리고 감사,
두근거림
오늘부터는 밴쿠버 반경 400km 이내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의 명물 명소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밴쿠버의 명물 명소
1~26편(40여곳) 연재에 보내주신
꾸준한 관심과 따뜻한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연재에서도 변함없는 동행을 기대해 봅니다.
저는 매 편마다
진심과 정성을 담아 글을 쓰고,
그 순간의 공기와 감정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릴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이번 연재는 총 8편으로 나누어 이어질 예정이며,
연재가 마무리되면
결산 스페셜,
<밴쿠버 야구 아빠의 7년의 기록> 2부,
그리고 <밴쿠버의 빛과 그림자>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야구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제 마음속에는
올해도 기대와 설렘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정말 오래간만에
제가 현역 선수로 야구장에 복귀하는 해라서
더욱 두근대며 흥분됩니다.
부디 구독자 여러분의 일상에도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소망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명물 명소 첫번째
Shannon Falls Provincial Park
이민 온 첫 해,
우리 가족이 함께 떠난 첫 여행지는
새넌 폭포(Shannon Falls)와
Sea-to-Sky 곤돌라가 있는
Shannon Falls Provincial Park였다.
Shannon Falls Provincial Park는
스쿼미시(Squamish),
Sea-to-Sky Highway 99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산을 병풍 삼아 300m가 넘는 허공에서
쏟아져 내리는 새넌 폭포와
그 이름에 걸맞게
바다에서 하늘로 시선을 끌어올리는
Sea to Sky Gondola가 나란히 자리한 곳이다.
이곳은 바다와 섬,
기암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자연을
한 장면에 담아내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BC주 랭킹 3위의 위용
새넌 폭포(Shannon Falls)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폭포로,
낙차가 무려 335m에 이른다.
빙하수가 산을 타고 흘러내리며 만들어낸 다단 폭포로,
눈이 녹는 봄과 초여름이 되면 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우렁찬 굉음과 물안개가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주변에는 넓은 무료 주차장과
완만한 숲길 진입로,
그리고 전망대 데크가 잘 갖춰져 있어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도
부담 없이 폭포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숲길 옆으로는
투명한 물빛으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계곡이 흐른다.
폭포수가 빚어낸 이 계곡은
여정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휴식 공간이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새넌 폭포를 충분히 즐기고 감상한 뒤
숲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BC주의 자랑인 Sea to Sky Gondola가
분주히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곤돌라 탑승 시간은 약 10분.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Sea to Sky 하이웨이 바로 옆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의 장대한 풍경이
서서히 시야를 채운다.
곤돌라는 해발 885m,
수직에 가까운 산사면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풍경의 밀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천 길 낭떠러지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Sky Pilot Suspension Bridge,
그리고 Howe Sound와
피오르드형 해안선,
구름이 갈라진 틈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산능선들이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길이 약 1.6km,
정상 일대의 전망을 잇는 순환형 트레일은
Shannon Falls Provincial Park 여행의
단연코 백미(白眉)다.
청정무구한 산과 바다, 그리고 구름이
한 화면에 동시에 펼쳐지는 수평 파노라마는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씻어내며 마치,
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에 잠시 다다르게 하는 듯하다.













스쳐가네 파노라마처럼~
정상에 자리한 레스토랑은
대형 유리창 너머로
전면 파노라마 뷰를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풍경이 주연이고, 음식은 조연에 머문다.
레스토랑 바로 아래의
파티오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곳으로
격조보다는 낭만을
품격보다는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내려오는 곤돌라 안에서 문득 든 생각
파노라마(panorama)라는 말은 그리스어
pan(모든)과 horama(보다, 광경)가
결합된 단어로, 문자 그대로는
‘모든 것을 한눈에 본다.’는 뜻을 지닌단다.
본래는 18세기 유럽에서
원형 전시관에 그려진
대형 풍경화를 가리키는 용어였지만,
오늘날에는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시야 전체가
끊김 없이 펼쳐지는 장면을 의미하는 말로
확장되었단다.
이런 곳이 있기 때문에
파노라마라는 단어는 비로소
생명력과 확장력을 얻게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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